이정후 가을야구 꿈이 내년엔 이뤄질까…대학야구 명장이 왔는데 다저스 너무 잘해 “코너 외야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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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너 외야가 필요하다.”

‘절친’ 김하성(30, FA)은 이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 경험했다. 또 다른 절친 김혜성(26, LA 다저스)은 심지어 내년에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받는다. 그러나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년간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마치고 밥 멜빈 감독을 경질하면서 ‘대학야구 명장’ 토니 바이텔로’를 영입했다. 다시 한번 팀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다. ‘공룡’ LA 다저스, ‘복병’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제대로 싸우려면 오프시즌 준비가 아주 중요하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로스터 순위를 매기면서 과제까지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위다. 객관적 경쟁력 자체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일단 야수진에선 윌머 플로레스와 도미닉 스미스, 마운드에선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가 FA가 됐다.

MLB.com은 “바이텔로를 영입한 것은 분명 큰 변화였지만, 아무리 빠르게 역할에 적응하더라도 경쟁할 수 있는 인재 보강이 필요하다. 우선 로건 웹과 로비 레이가 선발진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그 이후에는 랜던 루프가 등장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로테이션에는 수많은 옵션이 있고 실제 솔루션은 없다. 데드라인에 주로 판매되던 불펜과 마찬가지로 코너 외야 자리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자이언츠는 5년 연속 승률 0.500이 깨지는 시즌을 피하기 위해 몇 가지 큰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라고 했다.

선발과 불펜 보강이 적절히 필요하다. 타선은 최근 1~2년간 굵직한 선수들을 FA,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나 여전히 2% 부족하다. 2루와 코너 외야 보강이 시급하다. 외야의 경우 공수에서의 생산력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 다저스 백업 외야수 저스틴 딘이 방출된 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지만, 딘은 어디까지나 백업이다.

FA 최대어 카일 터커가 딱인데, 역시 다저스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와의 돈 싸움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터커 영입이 힘들다면 플랜B가 필요하다. 이정후의 쓰임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주목할 수밖에 없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이 언급한 샌프란시스코 전력보강 순번은 선발진, 불펜, 외야, 2루, 백업 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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