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고속도로 '희비 교차'…영덕IC 극심한 정체 속 '오션뷰 휴게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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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착공 9년 만에 총 1조 6115억 원이 투입된 포항~영덕 고속도로(30.9km, 왕복 4차로)가 8일 오전 10시부터 전면 개통됐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첫날 8일 영덕나들목에서 차량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신현기 기자(포인트경제)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첫날 8일 영덕나들목에서 차량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신현기 기자(포인트경제)

개통 첫날, 영일만IC 방면에서 영덕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이 증가하며 동해안 관광 기대감을 높였으나, 영덕나들목(IC) 일대는 극심한 정체 현상을 겪으며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개통 첫날인 8일, 고속도로는 영덕 방면 차량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영덕나들목(IC) 구간에서는 차로 폭이 감소하는 데다, 상주~영덕 고속도로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병목 현상은 개통 초기 혼잡을 넘어,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영덕 지역 관광객 접근성 향상이라는 개통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 혼잡과 대조적으로, 영덕에서 포항 방면에 위치한 포항휴게소는 개통 첫날부터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휴게소는 배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에 탁 트인 동해 바다의 오션뷰를 연출하며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포항휴게소 전경. 사진=신현기 기자(포인트경제)
포항~영덕 고속도로 포항휴게소 전경. 사진=신현기 기자(포인트경제)

한 관광객은 "고속도로 휴게소 중에서 이처럼 멋진 곳은 정말 드물다. 마치 가족 나들이를 온 듯한 멋진 풍경을 가진 카페 같다"며 "새해에는 일출 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에는 영일만, 북포항, 남영덕 나들목 3개소와 포항·영덕 휴게소 2개소 등 주요 시설이 조성됐다. 하지만, 고속도로 개통에도 불구하고 기존 7번 국도의 차량 감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고속도로가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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