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이보다 완벽한 대관식은 없었다. 전북 현대가 ‘전주성’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제압하며 통산 10번째 우승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을 3-1로 제압했다.
전북은 송범근, 김태환, 홍정호, 박진섭, 최철순, 맹성웅, 강상윤, 김진규, 전진우, 박재용, 송민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전은 이준서, 이명재, 안톤, 하창래, 김문환, 김봉수, 이순민, 마사, 주앙 빅토르, 김현오, 유강현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박재용이 전진우의 스로인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대전도 반격했다. 전반 13분 김봉수가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전북은 전반전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19분 김진규의 왼발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3분, 전진우의 프리킥이 또다시 골대를 맞고 나가며 ‘골대 불운’이 이어졌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대전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서진수가 왼쪽에서 빠르게 침투하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12분 마침내 대전의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이후 오른쪽에서 박진섭이 올린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후반 3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라인 선상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는 왼쪽 하단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친정팀' 전북에 비수를 꽂았다.
그러나 대전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0분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는 친정팀 골문을 향해 정확히 차 넣으며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대전은 이후 오히려 역전 기회를 잡았다. 후반 34분 서진수가 주앙 빅토르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으나 빅토르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3분 김준범의 슈팅도 송범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후반 45분 극장골로 리드를 되찾았다. 박진섭의 힐패스를 받은 최우진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 투입된 이동준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전북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심은 VAR 끝에 김봉수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골키퍼의 방향을 완벽하게 속였다. 결국 전북이 3-1로 완승을 거두며 홈에서 라 데시마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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