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 북한, 일본이 카타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승리 기세를 잇지 못했지만,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드높였다.
조별리그 B조 일본이 6일(이하 한국 시각) 2차전을 먼저 벌였다. '약체' 뉴칼레도니아와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를 2-0으로 꺾었으나, 2차전에서 뉴칼레도니아를 꺾지 못했다. 무려 36개 슈팅을 날리고, 유효슈팅도 11개나 기록했지만 득점에 실패하고 승점을 나눠 가졌다. 1승 1무 승점 4로 B조 2위에 랭크됐다. 9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G조에 속한 북한은 2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1-1 무승부를 마크했다. 후반 17분 위즈덤 마이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뒤졌지만, 후반 36분 한일복의 동점골로 1-1을 만들고 승점 1을 따냈다. 1차전에서 엘살바도르를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독일 상대로도 승점을 얻으며 1승 1무 승점 4로 G조 선두에 올랐다. 10일 콜롬비아와 3차전을 진행한다.
조별리그 F조의 한국은 2차전에서 스위스와 맞붙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8일 대결해 0-0으로 비겼다. 슈팅 수에서 볼 점유율에서 47%-53%로 뒤졌고, 슈팅 수에서도 8-18로 밀렸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스위스 공격을 잘 막고 승점 1을 보탰다. 1차전에서 멕시코를 2-1로 꺾었고, 2차전에서 스위스와 비기면서 1승 1무 승점 4로 F조 2위를 유지했다. 10일 코트디부아르와 3차전을 벌인다.

한국, 북한, 일본 모두 조 상위권을 유지했다. 3차전에서 승점을 얻으면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패하더라도 경우의 수를 따져 토너먼트행을 바라볼 수 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승점 4를 확보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대회에는 48개국이 출전했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있다. 각 조 1, 2위가 32강에 직행한다. 조 3위 12개국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 합류한다. 32강부터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U17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을 목표로 잡고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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