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너무 필요한 형들이다."
LG 트윈스 좌완 투수 손주영은 외야수 박해민, 김현수와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LG는 2025년을 통합우승으로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박해민은 LG 캡틴으로서 144경기에 나와 122안타 3홈런 43타점 80득점 49도루 타율 0.276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도루왕이자, 4년 연속 리그 전 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철강왕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현수도 140경기에 나와 144안타 12홈런 90타점 66득점 타율 0.298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9안타 1홈런 8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데뷔 첫 한국시리즈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런 두 선수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LG 팬들도 두 선수가 남길 바라고, 구단과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지만 30대 후반임에도 리그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보여주는 두 선수이기에 다른 팀들도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6일 기분 좋게 2025 KBO리그 LG트윈스 통합우승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두 선수였다.
구광모 LG 트윈스 구단주로부터 롤렉스 시계를 전달받은 김현수는 "이런 의미 있는 선물을 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리고, 감독님, 코치님들, 또 좋은 동료들을 만나 두 번이나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다른 선수가 롤렉스 시계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해민은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영광스러운 순간인 것 같다. 특히 2025년은 트윈스가 우승하고, 세이커스도 같이 동반 우승한 뜻깊은 한 해이다. 내년에도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손주영은 "두 형을 모두 잡아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우승에 또 도전하기 위해서는 너무 필요한 형들이다. 올 시즌을 해보니까 베테랑들의 힘, 왜 베테랑들이 젊은 선수들 이끌어주는 게 필요한지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중견수 자리에 박해민 선배가 있으면 너무 좋다. 마음이 너무 편하다. 해민이 형이 센터에 가 있으면 편하다. 센터 쪽으로 타구가 날아가면 잡겠다는 믿음이 있다. 김재환 선배 홈런 타구를 막 잡은 적이 있지 않냐. 해민이 형 덕분에 평균자책점이 좀 낮았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두 선수는 LG에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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