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오지환 김현수가 어떤 이야기해줬길래, LG 1R 좌완 이렇게 설레나 "4~5월부터 들었다, 무조건 가고 싶다"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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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고척 = 이정원 기자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4~5월부터 들었어요."

LG 트윈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투수 손주영은 설레는 마음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승선을 꿈꾼다.

손주영은 11월 8일과 9일 체코전, 11월 15일과 16일 일본전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참가도 유력했으나,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이번에는 다르다. 데뷔 첫 10승도 달성하고, LG의 우승도 이루고 왔다. 한국시리즈에서도 3차전 선발로 나와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7일 서울 고척돔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이 끝난 후 만난 손주영은 "회복 시간을 가지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떤 경기든 나가게 되면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대표팀은 부상이 없어야 올 수 있다. 작년과 다르게 이번에는 부상 없이 와서 좋고, 팀도 우승을 하고 왔기에 더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2026 WBC 승선을 그 누구보다 꿈꾸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인 박해민, 오지환, 김현수가 지난 4월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줬기 때문이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손주영은 "해민이 형, 지환이 형, 현수 형이 WBC가 제일 큰 대회고, 권위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느낌도 다르고 대우도 다르다고 하더라. 4~5월부터 그 이야기를 들었다. 욕심이 나더라. '주영이 네가 잘하면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손주영은 "일단 김용일 코치님이랑 훈련 계획을 짜고 있다. 아마 잠실구장에서 11월 말부터 시작을 할 것 같다. 1월 사이판에 가려면 몸을 일찍 만들어야 한다. 작년에 부상이 있어 7주를 쉬었는데 지금은 4주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WBC를 갔다 오면 부상도 있고, 시즌을 치르는데 성적이 안 좋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WBC도 중요하고, 팀도 중요하니까 둘 다 잘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많이 해야 된다. 지옥훈련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무조건 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렇지만 아직 최종 명단 발표가 안 나왔다. 1월 사이판에서 내 모습이 좋지 않다거나, 컨디션이 안 올라오면 못 간다. 긴장 늦추지 말고, 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은 책임감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손주영이 대표팀에서 번호는 29번. LG에서 달고 있는 번호와 같다. 대표팀 29번은 의미가 있다. '일본 킬러'로 이름을 날린 김광현이 달았던 번호이기 때문이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손주영은 "29번을 달았으니 성적이 무조건 좋아야 한다. 안 좋으면 29번에 민폐를 끼치는 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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