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완도군이 접근이 쉽지 않은 외딴섬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고, 교통과 정주 환경 개선 대책을 내놨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사후도와 고마도를 방문해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했다.
완도군은 4일 군외면 사후도와 고마도에서 이동 군수실을 운영하며 외딴섬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본섬과 떨어져 상대적으로 행정 서비스가 취약한 섬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고, 신뢰받는 행정 구현을 목적으로 했다.
사후도와 고마도에는 40여 가구가 거주하며, 해삼과 굴 등 수산물 양식이 주요 생계원이다. 외부와의 연결은 하루 3차례 운항하는 여객선이 전부로, 교통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대야2리와 중앙시장을 잇는 버스 노선 증편, 해상 물품운송과 수산자원 관리 등을 위한 다목적 인양기 설치, 차량 도선을 위한 철부선 보조 항로 개설 등을 건의했다.
특히 교통 접근성 약화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한 생활권 불편 해소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신우철 군수는 "보조 항로 개설과 철부선 운항 등 대규모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단계별로 추진하겠다"며 "보조 항로 개설 관련해서 해양수산청과 긴밀히 협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외딴섬 주민들과 꾸준히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가 생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완도군은 이밖에도 외딴섬을 포함한 여러 소외지역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연중 '찾아가는 이동 군수실'을 운영 중이다.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교통 인프라 개선과 정주 여건 강화 등 도서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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