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크 쉴트 감독의 후임을 정했다.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각) "크레이그 스태먼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놀라운 소식이다. 'MLB.com'은 스태먼 선임 소식을 전하며 "샌디에이고는 이미 후보군을 소수로 좁혀둔 상태였으며, 그 안에는 투수코치 루벤 니에블라,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슬러거 알버트 푸홀스, 그리고 오랜 포수 닉 헌들리가 포함돼 있었다. 다른 최종 후보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았지만, 결국 있었다"라고 전했다.
푸홀스는 말이 필요 없는 인물이다. 빅리그 통산 3080경기 3384안타 703홈런 2218타점 타율 0.296 OPS 0.918을 적어낸 레전드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정적이다. 푸홀스는 최근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많은 구단 감독직 후보로 오르내렸다. 감독 후보 중 푸홀스의 존재감이 가장 거대하다.

스태먼이 푸홀스를 제친 비결은 무엇일까. A.J. 프렐러 야구운영부분 사장 겸 단장은 성명서를 통해 "스태먼은 거의 10년에 걸쳐 우리 조직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그는 구단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니고 있으며, 천성적인 리더십을 감독직에 가져올 것이다. 선수 시절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에도 그는 주변 사람들을 성장시키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의 인품, 경쟁심, 그리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재능은 파드리스를 이끌기 위한 이상적인 자질"이라고 설명했다.
1984년인 스태먼은 2005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354번으로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해 19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5.11을 적어냈다. 2017년 샌디에이고로 이적, 2022년 은퇴를 선언하기까지 필승조로 뛰었다. 2019년 31홀드를 적어내며 커리어 하이를 썼다.
은퇴와 동시에 코치진 및 야구운영부서 보조 역할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팀과 함께 일했고,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조언을 제공했다. 트레이드 논의 때는 프런트와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요컨대, 지난 2년간 그는 구단 내에서 거의 모든 일을 조금씩 경험했다"고 했다.

프렐러 단장은 "사실 우리는 그가 선수로 있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투수로 던지든, 코치든, 감독이든, 이 사람은 조직 내에서 반드시 리더십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걸 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태먼은 통산 562경기(43선발)에 출전해 55승 44패 10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