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에 방문한 'KBO 허구연 총재'
■ 'SK오션플랜트 매각 결사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 개최
■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2차 정밀발굴조사 군민공개
[프라임경제]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지난 11월5일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고성군을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방문에서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 야구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허구연 총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군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신용락 고성군야구협회장도 참석해 고성군의 야구 인프라 현황과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KBO와 협력해 동계전지훈련 확대, 남성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여성야구팀 전국대회 개최,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제2차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고성군 야구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의견을 나눴다.
고성군은 올해 KBO와 협력해 지난 10월, 저학년 교육리그인 2025 KBO 주니어리그를 개최한 바 있다. 이 리그는 고등학교 1학년 최고의 엘리트 선수로 구성된 11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해 총 33경기를 치뤘다. 그리고 다음 달 12월에는 2025 KBO 야구코치 아카데미가 고성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아카데미는 신입 야구코치 2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모두 군비 투입없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예산 약 4억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고성군이 예산 부담 없이 KBO의 도움으로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하게 된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허구연 총재는 "고성군은 훌륭한 야구 인프라와 지역의 높은 관심이 어우러진 최적의 스포츠 도시"라며 "앞으로도 KBO와 협력하여 야구를 통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KBO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성군이 전국적인 야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고성군은 한 해 동안 80여 개의 굵직한 스포츠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고성군은 대도시와는 다른 환경과 강점을 지닌 만큼, KBO와 협력해 우리 지역 실정에 꼭 맞는 차별화된 대회를 발굴·유치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고성군은 2024년까지 조성된 야구장 2면과 내년 준공 예정인 실내야구연습장을 중심으로 프로 및 아마추어 구단의 전지훈련과 전국대회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에 개최된 ‘25년 유소년야구 스토브리그, 협회장기 야구대회 등 지역리그와 도내 대회를 연중 운영 중이다. 또한, KYBA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4월)와 경남도민체육대회 야구대회(5월), 고성텐퍼센트배 리틀야구대회(7월)를 고성군에서 유치해 비예산대회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처럼 고성군 야구장은 연중 다양한 대회와 전지훈련으로 쉼 없이 활기를 이어가며 명실상부한 야구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SK오션플랜트 매각 결사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 개최
매각 추진 현황 공유…지역사회 우려사항 청취 및 대응 방향 모색
고성군은 지난 11월6일, 군청에서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추진에 따른 지역사회 우려사항 청취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SK오션플랜트 매각 결사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범군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오현 고성군상공협의회장, 조광복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장, 최규동 동해면발전위원장 및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경제 및 고용안정성에 대한 지역사회 우려사항을 청취하는 등 심도 있는 토의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 현황 공유 △지역사회 주요 우려사항 청취 △지역경제 및 고용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응 방향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과 관련해 지역 내에서는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고성군은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지역사회와 행정이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며, 고성군은 앞으로도 범군민대책위원회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지역의 안정과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2차 정밀발굴조사 군민공개
소가야 특유의 기술로 축조된…가야권역 최대 고분 공개
고성군은 지난 11월6일,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조사 현장 군민공개회를 개최했다.

군은 고성읍 기월리 581-5번지 일원 소가야 지배층의 고분으로 알려진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14호분의 발굴조사 결과, 가야권역 내 최대 규모를 갖춘 고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국가유산청과 경상남도가 지원하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지난 2024년 매장주체부를 조사하는 1차 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9월부터 봉토 축조기법을 확인하는 2차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5~6세기대 후기가야를 대표하는 소가야 지배층의 무덤군이다. 송학동 고분군은 매장주체부를 축조하기 전 분구(墳丘)를 쌓는 특유의 봉분 축조방식과 함께, 소가야 지배층의 대외교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주목받았다.
조사 결과, 봉분의 규모는 남북 길이 47.5m, 동서 길이 53m, 높이 7.6m로 가야권역 내 최대의 고분으로 확인됐다. 봉분은 축조공정에 따라 정지층-하부성토층-상부성토층으로 구분되며 분할성토(分割盛土) 단위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봉분의 바깥 부분에서 돌을 깔아 덮은 형태, 즙석(葺石)이 확인됐고, 특정 위치에는 원통형 토기가 놓여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조사된 고분의 매장주체부는 수혈식석곽묘로 갑주(甲冑), 대도(大刀), 철모(鐵矛) 등의 철기류와 함께 다량의 토기가 출토됐다. 특히, 대금계판갑(帶金系板甲)과 충각부투구(衝角附冑)로 구성된 갑주는 소가야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사례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권역 내 최대 고분군의 실체와 함께 소가야 특유의 토목기술이 밝혀졌다"며 "현재 추진중인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국가사적 지정구역 확대와 복원정비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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