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이어진 영향이다.
이날 오전 11시 3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7.5원(0.52%) 상승한 1456.5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1448.1원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4월 11일(1457.2원)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 부진 신호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며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10월 한 달 동안 15만3074개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2003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식시장도 하락세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73포인트(1.56%) 하락한 3963.72에서 시작해 같은 시각 3939.93을 기록, 3900선 방어선 사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자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재부각되면서 100선을 넘지 않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99.75 수준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80원으로 전일 대비 5.27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53.04엔으로 0.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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