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대화방 폴더’ 기능을 도입하는 등 맞춤형 편의 기능 강화를 예고했다. 지난 9월 15년 만의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쏟아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연말부터 서비스 전반의 사용자 경험(UX)을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7일 카카오는 이날 열린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구조 개편 방향을 공개했다. 정신아 대표는 “최근 카카오톡 개편은 15년 만의 최대 규모였고, 다양한 이용자 의견이 접수됐다”며 “4분기부터 친구탭 개편을 시작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단계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은 메신저 서비스로 출발한 만큼, 이용자가 요청해 온 여러 맞춤형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근원적인 메시징 경험의 고도화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채팅방을 목적에 따라 분류하는 ‘맞춤형 폴더’ 기능 강화다. 가족·회사·프로젝트 등 관계 중심으로 대화방을 묶어 정리할 수 있고, 즐겨 찾는 채팅방은 자동 분류된다. 이용자는 ‘안읽음’ 폴더처럼 자신이 원하는 카테고리로 대화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카카오는 현재 일부 대화방에 적용 중인 ‘AI 요약하기’ 기능을 확대한다.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정리해, 채팅방을 직접 열지 않고도 주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2026년에도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 안정성과 혁신의 균형을 맞추겠다”며 “기존 이용 경험을 유지하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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