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이강인에게 선발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PSG는 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자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아슈라프 하키미는 왼쪽 발목 염좌로, 우스망 뎀벨레는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몇 주 결장한다. 누노 멘데스는 왼쪽 무릎에 염좌 증상으로 향후 향후 몇 주간 치료 예정이다. 데지레 두에는 현재 재활 훈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업’으로 분류되던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뒤 불과 2년 만에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을 모두 석권하며 한국인 최초로 ‘쿼드러플’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지난 여름 자연스레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강인은 결국 PSG 잔류를 택했지만 올 시즌에도 교체로만 출전 중이다. UCL 4경기에 모두 교체 멤버로 나섰다.
그러던 중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이강인은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최전방 공격수로도 기용돼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최근 컨디션 역시 좋다. 지난 2일 OGC 니스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5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는 부상으로 교체된 뎀벨레 대신 투입돼 패스 성공률 100%, 기회 창출 7회를 기록했다.

인도 ‘스포츠두니아’는 “이강인은 부상당한 뎀벨레 대신 투입된 후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PSG 공격진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독일 ‘키커’ 역시 “주앙네베스의 만회골을 도운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더욱 정확하고 위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주전들의 부상은 PSG에 악재지만, 이강인에게는 자신의 입지를 굳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세니 마율루, 이브라힘 음바예 등 젊은 공격수들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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