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에만 4승 챙겼다...페퍼저축은행의 3연승, ‘레이나 빠진’ GS 3-2 격파 [MD광주]

마이데일리
페퍼저축은행 배구단./KOVO

[마이데일리 = 광주 이보미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구단 최다 연승 타이인 3연승을 질주했다. 1라운드에만 네 번째 승리다.

페퍼저축은행은 6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3-2(26-24, 25-19, 22-25, 22-25, 15-5) 진땀승을 거뒀다. 상대 주포 실바 봉쇄에 성공했다. 팀 블로킹에서 18-7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조이를 선발로 투입했다. 세터 박사랑과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이한비, 미들블로커 시마무라와 임주은, 리베로 한다혜가 함께 했다.

원정팀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가 결장한 가운데 권민지를 먼저 기용했다. 레이나는 직전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세터 김지원도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아포짓 실바와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 미들블로커 오세연과 최유림, 리베로 한수진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이날 레이나가 빠졌지만 1세트부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다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세트 15-11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 4세트를 가져가며 5세트에 돌입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연패다. 2승3패(승점 8)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경기 초반 화력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는 듯했다. 블로킹과 서브로 이를 만회했다. 그만큼 서브 공략이 효과적이었다. 하혜진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프로 4년차 임주은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3연승을 도왔다. 4승1패(승점 10)로 2위로 도약했다.

이날 조이와 시마무라는 30, 18점을 터뜨렸고, 박정아도 13점을 선사했다.

1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 박사랑이 유서연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조이 백어택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8-6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에 질세라 GS칼텍스는 실바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권민지까지 가세했다. 15-11로 도망갔다.

페퍼저축은행은 13-17에서 박정아를 빼고 고예림을 투입해 수비 안정을 꾀했다. 바로 시마무라 이동 공격, 상대 실바 백어택 아웃으로 15-17로 추격했다. 이후 18-20에서 임주은 대신 ‘원 포인트 서버’로 박연화를 투입했고, 서브 득점을 챙기며 19-20을 만들었다. 시마무라 공격 득점으로 20-21 기록, 조이 서브 득점을 더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긴 랠리 끝 조이가 반격을 성공시키는 듯 했다. GS칼텍스가 한다혜 수비 성공에 대한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실패를 잡았고, 페퍼저축은행은 한다혜 수비 이전에 나왔던 실바 수비 성공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수비 성공으로 판독되면서 그대로 GS탈텍스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내 GS칼텍스는 23-21에서 권민지 서브 아웃, 김지원 오버넷으로 23-23 동점을 허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서브에 대한 비디오 판독으로 다시 득점을 가져오면서 24-23 역전했고, 듀스 접전 끝에 시마무라와 임주은 연속 블로킹으로 힘겹게 1세트를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 조이와 시마무라./KOVO

2세트 GS칼텍스가 먼저 3-0 리드를 잡았다. 그것도 잠시 페퍼저축은행이 임주은 서브 득점으로 2-3 추격하자, GS칼텍스는 실바를 앞세워 득점을 쌓아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 반격 성공으로 5-6 기록, 상대 연속 범실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바로 세터 안혜진을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수비 이후 이한비 마무리로 8-6으로 달아났다. 10-8에서는 상대 안혜진 서브 아웃, 임주은 블로킹으로 12-8로 도망갔다.

GS칼텍스는 실바 공격마저 불발되면서 9-15로 끌려갔다. 페퍼저축은행의 블로킹과 수비가 철저했다. GS칼텍스는 바로 권민지를 불러들이고 김미연을 투입했다. 실바 네트터치까지 나오면서 9-16이 됐다. 양 팀의 끈질긴 수비가 나왔지만, 실바 공격이 아웃되면서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마침내 실바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한 차례 끊었다. 이후 실바, 김미연 서브 득점에 힘입어 15-19로 따라붙었다. 어택 라인 안쪽으로 떨어진 서브였다. 한다혜가 리시브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바로 GS칼텍스는 수비 과정에서 실바와 한수진이 충돌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 임주은 활약이 빛났다. 단독 블로킹에 이어 서브로 2세트를 직접 마무리 지었다.

3세트에는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GS칼텍스가 최가은 속공, 상대 조이 서브 아웃으로 11-9로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은 10-11에서 이한비를 빼고 박은서를 기용했고, 박은서가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1-11 균형을 이뤘다. 시마무라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11-13이 됐다. GS칼텍스는 최유림 블로킹에 이어 안혜진 서브 득점으로 15-12 리드를 잡았다. 상대 조이 공격이 아웃되면서 16-12로 도망갔다.

GS칼텍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실바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8-14 기록,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공격 아웃으로 19-14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을 불러들이고 박수빈을 기용했다. 맹공을 퍼부은 GS칼텍스가 21-15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의 추격도 매서웠다. 시마무라가 실바 공격을 가로막고 17-21, 18-22를 만들었다. 조이의 반격 성공으로 19-22 기록, 박수빈 블로킹 득점을 더해 20-22가 됐다. GS칼텍스가 24-22에서 실바 백어택 득점으로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GS칼텍스 배구단./KOVO

GS칼텍스가 살아났다.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기 시작했다. 김미연 서브 타임에 6-2로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은 4-7에서 다시 박사랑을 빼고 박수빈을 투입했다. 바로 조이와 깔끔한 공격을 만들었지만, 서브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해서 박수빈의 공은 조이에게 향했다. 수비 이후 임주은 토스-조이의 마무리로 8-9 기록, 상대 실바 공격 범실로 8-8 동점이 됐다. 이내 GS칼텍스가 최가은 속공, 최유림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3-11로 도망갔다.

다시 페퍼저축은행이 시마무라 서브 득점으로 13-1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가 서브로 흐름을 뒤집었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15-13, 17-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이 시마무라 공격 득점으로 17-19로 따라붙었지만, GS칼텍스 최가은이 박정아 공격을 차단하며 21-17 리드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 서브 타임에 19-21로 다시 추격했고, 시마무라 블로킹으로 20-22 흐름을 이어갔다. GS칼텍스가 먼저 25점을 채웠다.

5세트 페퍼저축은행의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동시에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4-1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실바의 공격이 다시 불발됐다. 페퍼저축은행이 5-1로 달아났다. 박정아 반격 성공으로 6-1까지 도망갔다. GS칼텍스는 실바 서브 득점으로 3-6으로 추격했다. 김미연까지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을 추가했다. 4-6이 됐다. 조이 공격으로 한숨 돌린 페퍼저축은행이 7-4 기록, 조이가 반격 과정에서 연타로 득점을 올리며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이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5세트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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