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V 290억 베팅, 위험한 도박" 김하성 몸값 더 치솟을지도, 애틀랜타 이대로 손 놓고 지켜보나

마이데일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간 가운데 미국 현지가 예상 계약 규모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다.

미국 야드바커는 5일(한국시각) "올해 FA 시장에서 유격수 자원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서기로 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다년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으며 평균 연봉(AVV) 기준으로도 옵션 금액을 상회할 계약을 받을 수 있다"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입장에서는 협상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계약한 뒤 어깨 수술에서 회복해 돌아왔지만 여러 부위 부상을 입으면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9월 김하성을 웨이버했다.

다행히 곧바로 소속팀을 찾았다.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민 것이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올 시즌 잔여연봉은 물론 2026시즌 1600만 달러(약 229억원)의 선수 옵션까지 모두 부담하며 데려왔다.

김하성은 24경기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OPS 0.684를 마크하며 애틀랜타가 원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유격수로는 처음으로 홈런을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에서 반등하자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계약, 행선지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했다. 잔류를 원했던 애틀랜타에겐 아쉬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옵트아웃 가능성은 현지에서도 높게 바라본 터라 애틀랜타 역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새로운 계약으로 김하성을 잡으려고 할 터.

매체는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을 더이상 떠돌이 선수(jouneymen)로 메우는 방식을 지속할 수 없다. 김하성은 유망주가 준비될 때까지 자리를 안정시켜 줄 수 있는 이상적인 단기 해법으로 평가된다"고 전한 뒤 "결국 핵심은 금액이다. 계약 예상치는 비슷한 범위에 몰려 있으며 만약 그 정도 금액으로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따면 애틀랜타가 실제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런데 몸값이 생각보다 뛸 수도 있다.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에 잔류하면서 FA 유격수 시장은 김하성과 보 비셋 2강 체제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매체는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오브라이언은 '김하성이 연봉 2000만 달러 이상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애틀랜타는 영입전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이어 "김하성은 3년 혹은 총액 6000만 달러(860억원)를 초과하는 계약을 따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단 48경기만 출전했다. 타율 0.234 5홈런 OPS 0.649로 공격 생산력이 낮았다. 수비에서도 평균 이하의 유격수로 평가받았다"면서 "물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내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여지가 있다. FA 유격수 시장이 빈약하기도 하다. 하지만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90억 원) 이상을 베팅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다. 애틀랜타는 그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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