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불펜 보강이 필수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7월말 트레이드로 내보냈던 투수 앤드루 키트리지를 다시 데려왔다.
MLB.com은 지난 5일(한국시각) 볼티모어가 시카고 컵스로부터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키트리지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키트리지는 7월말 팀을 떠난 이후 4개월도 안 돼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키트리지는 지난 1월 2025시즌 연봉 900만 달러, 2026시즌 팀 옵션 900만 달러에 팀 옵션 바이아웃 100만 달러가 포함된 금액에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5월 복귀 후 31경기에 나와 2승 2패 7홀드 평균자책 3.45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에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컵스에서 23경기 2승 1패 8승 5패 8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 3.3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컵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진출에 기여했다.

다시 돌아온 이유에 대해 MLB.com은 "볼티모어는 75승 8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새 감독의 지휘 아래 2026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마이크 엘라이어스 구단 운영 부문 사장도 즉시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키트리지는 팀에 중요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무리 펠릭스 바우티스타가 오른쪽 어깨 수술로 내년 대부분을 결장할 예정이어서 불펜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불펜 재편을 위해 더 많은 움직임을 보여야겠지만, 키트리지가 그 출발이다. 7~8회 중요한 이닝을 책임지는 핵심 셋업맨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키트리지는 2017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24시즌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는데 이때 74경기 5승 5패 1세이브 37홀드 평균자책 2.80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다. 2021시즌에도 탬파베이에서 57경기 9승 3패 8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1.88을 기록하며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프로 통산 309경기 27승 15패 21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 3.43을 기록 중인 35세 베테랑이다.

과연 친정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