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금은 과거를 돌아볼 때가 아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핵심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알렉산더 이삭의 리버풀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삭은 지난 세 시즌 동안 뉴캐슬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 27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요구했다. 리버풀로 떠나길 바랐다. 팀 훈련도 소화하지 않았다.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도 뛰지 않았다. 뉴캐슬 수뇌부는 이적시장 막판까지 설득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에 판매했다. 잉글랜드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뉴캐슬은 이삭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닉 볼테마데와 요안 위사를 데려왔다. 볼테마데는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터뜨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뉴캐슬은 오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2025-26시즌 UCL 리그페이즈 1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마랑이스는 '구단이 어떻게 하면 주축 선수들을 뉴캐슬에 붙잡아 둘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삭을 겨냥한 질문이었다.
기마랑이스는 "좋은 질문이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도 있고, 이것이 영향을 주는지 아닌지 나는 모른다. 내가 모든 사정을 다 아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축구는 비즈니스다"며 "선수 입장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최고의 선수를 잃고 싶지 않다. 우리는 스쿼드를 보강해야 하고, 이번 여름에 그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승을 원한다. 내 생각은 변한 적이 없고, 여전히 이 클럽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 지난 3년 중 2년 동안 UCL에 나갔다는 것은 우리에게 믿기 힘든 성과다. 우리는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여기서 할 일이 많고, 나는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기마랑이스는 이삭이 뉴캐슬 소속이던 시절 이적과 관련된 성명을 낸 뒤 몇 분 지나지 않아 소셜미디어(SNS)에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데일리 메일'은 "그는 이삭이 파업을 감행한 것에 불만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하지만 기마랑이스는 "축구는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 구단이 선택을 내린 것이다. 그는 떠났고, 나는 그에게 행운을 빈다. 우리가 함께 이룬 모든 것에 감사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과거를 돌아볼 때가 아니다. 뉴캐슬의 미래를 봐야 한다. 우리는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있고, 모두 그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