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감각을 과시했다.
LAFC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퍼스트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트를 상대로 치른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LAFC의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최근 LAFC에서 2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9월 대표팀 미국 원정 경기 미국전, 멕시코전 연속골을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LAFC는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팀 동료 틸만의 패스를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16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 솔트레이크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이후 레알 솔트레이크는 후반 31분 고조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고조는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버헤드킥으로 LAFC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후반 37분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해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LAFC 속공 상황에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상대 진영을 향해 질주했고 부앙가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LAFC는 후반 43분 부앙가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LAFC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솔트레이크의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미국 ABC유타를 통해 LAFC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LAFC는 순간적인 기회를 잘 활용하는 팀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킬러"라는 뜻을 나타냈다.
폭스데포르테스는 18일 '손흥민은 MLS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벨라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레알 솔트레이크는 MLS의 역사적인 영입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손흥민에 당한 희생자가 됐다.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치른 6경기 중 5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벨라 역시 LAFC 입단 후 6경기에서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었다'며 부앙가에 앞서 LAFC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벨라와 손흥민의 활약을 비교했다.
MLS는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손흥민이 빛나고 있다.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전반 16분에는 완벽한 중거리 슛으로 MLS 한 경기에서 첫 멀티골을 기록했고 후반전 종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며 활약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전을 마친 후 MLS를 통해 "아직 리그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사람과 아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LAFC에 합류한지 5주에서 6주 정도 됐는데 다들 나를 정말 잘 맞아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끼리 서로 더 잘 이해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지금 아주 잘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득점 여부와 관계없이 이 클럽에서 뛰는 것이 즐겁고 원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홈 경기는 딱 한 경기 밖에 뛰지 않았다. 그래도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팀을 돕고 싶고 매 순간, 매 훈련, 매 경기가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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