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영국 ‘BBC’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페레이라는 시즌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튼과의 새로운 계약에 근접했다.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되지만 이번 주말 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페레이라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유스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11-12시즌부터 FC 포르투 지휘봉을 잡아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3-14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옮겨 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제패했다.
이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 독일 2부리그 TSV 1860 뮌헨,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을 거쳐 2021년 다시 페네르바체로 복귀하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지도했다. 이어 브라질 코린치안스와 플라멩구, 사우디 알 샤밥을 지휘한 뒤 지난 시즌 도중 게리 오닐의 후임으로 울버햄튼에 부임했다.

페레이라는 부임 직전까지 최하위에 머물던 울버햄튼을 구해냈다. 그는 지난 시즌 12승 6무 20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16위로 마무리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러한 지도력을 인정 받아 울버햄튼과 재계약 체결 마무리 단계에 있다. ‘BBC’는 “이는 지난해 12월 오닐을 대신해 부임한 페레이라에 대한 구단의 신뢰를 보여준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12월 강등권에 있던 울버햄튼을 맡아 강등권과는 승점 17점 차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울버햄튼은 리그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처졌다. 심각한 부진 속에서도 구단은 페레이라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페레이라 감독의 재계약은 황희찬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닐 체제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황희찬은 페레이라 부임 후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고, 구단 최악의 선수라는 혹평까지 받았다.
올 시즌 초반 에버튼전에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을 기록했지만,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복귀하면 황희찬은 백업 자원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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