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전설 데이비드 베컴의 기록을 넘어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1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바이에른 뮌헨이 선취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는데, 트레버 찰로바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27분 케인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이 박스 안에서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반칙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마무리했다.
첼시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8분 콜 파머가 말로 귀스토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1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후반 18분 케인이 쐐기를 박았다. 첼시의 빌드업 과정에서 귀스토의 퍼스트 터치가 좋지 않았다. 귀스토는 공 점유를 뺏길 위기에서 슬라이딩해 공을 건드렸는데, 그 공이 박스 안에 있던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케인은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며 UCL에서 53번째 공격포인트를 수확햇다. 58경기 42골 11도움이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에서 활약했던 베컴을 제치고 잉글랜드 선수 UCL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32세의 케인은 이번 득점으로 UCL에서 53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잉글랜드 선수로는 최다 기록이며, 그는 전설적인 베컴을 제쳤다"고 했다.
케인은 경기 후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볼을 소유했을 때는 빠르게 움직였고, 볼이 없을 때는 강한 압박과 높은 강도로 경기했는데, 세 번째 골에서 그게 잘 드러났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매우 만족스러운 밤이다. 상대는 정말 강한 팀이었고, 경기에 앞서서도 그렇게 말했다"며 "그들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했고, 그들의 경기 스타일은 때로 까다롭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이번 대회 출발로서는 훌륭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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