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데니스 부앙가(LAFC)가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LAFC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펼쳐진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미국 MLS’ 1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LAFC는 위고 요리스, 세르지 팔렌시아, 라이언 포티우스,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홀링스헤드, 마티유 쇼이니에르, 마르코 델가도, 에디 세구라, 티모시 틸만, 손흥민, 데니스 부앙가가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틸만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득점을 성공했다. 전반 16분에는 페널티 박스 밖 중앙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2-1로 리드하던 후반 37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부앙가가 빠른 돌파로 골문 앞까지 볼을 몰고 갔고 골키퍼가 나오자 옆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 손흥민은 왼발로 볼을 밀어 넣었다.

후반 41분에 교체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MLS 5호골까지 득점을 늘린 가운데 MLS는 사무국은 "손세이셔널(Son-sational)! 손흥민이 MLS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도 "손흥민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계속해서 달렸고 마침내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고 극찬을 남겼다.
특히 부앙가의 마지막 도움은 최근 두 선수의 호흡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부앙가는 자신이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기꺼이 손흥민에게 양보를 했디. 손흥민도 이에 대한 답례로 앞구르기 세레머니를 하며 함께 기뻐했다.

부앙가는 평소 득점 장면에서 욕심을 자주 내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손흥민의 조력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 직접 득점에 성공하면서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LAFC 소속 통산 94호골로 구단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첫 번째 득점은 틸만의 도움을 받았고 두 번째는 라이언, 세 번째는 부앙가가 있었다. 너무 감사하고 수비수들이 훌륭하게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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