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쫓아온다' LG 매직넘버 또또 못 줄였다... 이의리 527일만 승리+최형우 역전포, KIA 2연승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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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의리./KIA 타이거즈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br><br>기아 최형우가 6회초 2사 2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심상치 않다. 2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위 KIA는 61승4무65패를 기록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졌고, 79승3무50패가 됐다. 한화가 키움에 9-5로 앞서고 있어 이대로라면 앙 팀의 격차는 2.5경기차로 줄어든다.

KIA와 LG는 번갈아가며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기선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2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이 임찬규의 4구째 131.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 138.8m의 큰 홈런이었다. 8월 28일 SSG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아치다. 시즌 32호.

그러자 LG에선 오스틴이 응수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KIA 선발 이의리의 초구 직구 147km를 공략해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왼쪽 담장을 넘어간 비거리 123.5m의 역전 투런포였다. 시즌 26호. 8월 28일 NC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2025년 8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LG 오스틴이 7회말 1사 후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br>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시범경기.<br><br>KIA 박찬호가 3회초 첫 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초 2사에서 윤도현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박찬호가 좌전 안타를 또 만들어냈다. 유격수 오지환이 윤도현의 도루를 막고자 2루를 향하고 있던 찰나여서 안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윤도현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런데 여기서 좌익수 최원영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윤도현이 그대로 홈까지 쇄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엔 또 하나의 대포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임찬규의 3구째 123.3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비거리 134.9m의 시즌 23호. 점수는 3-2.

7회말 LG는 대타 작전을 냈다. 1사에서 최원영 타석 때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홍창기를 대타로 내보냈다. 123일만의 복귀전에서 홍창기는 중전 안타를 쳐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하지만 박해민이 삼진, 대주자 최승민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KIA는 8회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 볼넷과 위즈덤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LG는 송승기 구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선우가 송승기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9회 추가 점수를 뽑았다. 박민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김규성이 3루 땅볼을 쳤는데 문보경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 박민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서 나성범이 또 하나의 적시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말 2사 후 오지환 안타, 박동원 2루타로 한 점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6회를 책임지고 내려갔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 해냈다. KIA 선발 이의리 역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팔꿈치 수술 후 첫 승 기회다. 지난해 4월 4일 KT전 이후 527일만이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br><br>LG 홍창기가 3회말 1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LG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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