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보기 위해 한국인과 멕시코인이 몰려든다'…MLS 클럽, 사상 첫 홈경기 6만 관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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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이끄는 LAFC의 산호세 원정이 주목받고 있다.

LAFC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를 상대로 2025 MLS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의 9월 원정 A매치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잇달아 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소속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미국 아슬론스포츠는 12일 '산호세 어스퀘이크가 손흥민의 소속팀 LAFC와의 경기에 대한 역사적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손흥민은 메시가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처음 합류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이 매진되고 유명 스타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을 보기 위해 경기장이 가득 찰 것'이라며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의 경기를 위해 산호세 어스퀘이크는 더 많은 팬들이 손흥민을 볼 수 있도록 상층 데크를 개방했다. 5만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에 모여 클럽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의 홈경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5만 850명'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산호세 축구계에 역사적인 밤이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많은 LAFC 팬들이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기 위해 북쪽으로 차를 몰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장 관중석이 가득 채우는 일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고 양팀은 모두 멕시코계 팬층이 두텁다. 산호세 어스퀘이크는 6만 8000석이 넘는 관중석 대부분이 채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켓이 매진된다면 올 시즌 가장 큰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손흥민의 출전으로 더욱 주목받는 산호세 어스퀘이크와 LAFC의 이번 경기는 산호세 어스퀘이크의 역대 홈 경기 최다 관중 기록 5만 850명(2019년 LA갤럭시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LAFC에 지난달 합류한 손흥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대표팀의 골키퍼로 활약하며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메올라는 "손흥민은 LAFC 체룬돌로 감독과 완벽하게 들어 맞는다고 생각한다. 체룬돌로 감독은 지난 1년 반 동안 점유율에 기반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카운터어택이 중요했다. 지루는 그런 팀 스타일과 어울리지 못했다. 그것이 지루가 팀을 떠났던 이유"라는 뜻을 나타냈다.

미국 대표팀의 수비수 출신인 애플티비 해설가 에두는 13일 손흥민의 영향력에 대해 "솔직히 말해 LAFC는 항상 우승 후보였다. 심지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을 때조차도 서부지구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팀"이라면서도 "손흥민은 4경기 만에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한국 팬층이 중요했고 LAFC는 한국 팬층을 잘 활용했다"고 언급했다.

에두는 "손흥민은 조국에서 팝스타 같은 선수다.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사람이다. 가끔 슈퍼스타들은 인터뷰를 무시하기도 한다. 그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겠다'고 이야기한다"면서도 "하지만 손흥민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팀과 리그에서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손흥민이 보이는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손흥민은 정말 훌륭한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MLS의 해설가로 활약 중인 랄라스는 지난달 손흥민의 MLS 활약에 대해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랄라스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손흥민의 MLS 데뷔골 영상을 올리며 손흥민의 데뷔골을 극찬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 유저가 '이 친구는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했고 랄라스는 '전 세계 사람들이 손흥민의 골을 보게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랄라스는 지난 1990년대 미국 대표팀에서 A매치 96경기에 출전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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