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로 이적해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2023시즌을 마친 뒤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부터 엄청난 성적을 썼다. 54홈런-59도루로 MLB 역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완성했다. 또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개인 3번째 만장일치 MVP다.
올해는 더 대단하다. 이도류로 돌아왔다. 지난 6월 2년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투수로 12경기 등판해 36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75을 마크 중이다.
타자로는 말할 것도 없다. 143경기 출전해 타율 0.280 48홈런 92타점 18도루 OPS 1.000의 성적을 쓰고 있다.
다저스 이적 후 2년간의 오타니의 성적을 돌아본 미국 통계업체 옵타스탯츠는 "오타니는 지난 시즌 개막 후 102홈런 77도루를 기록했다. 2년 동안 100홈런 이상 친 선수 가운데 오타니 다음으로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켄 그리피 주니어(1998~1999년)로 44도루다"고 소개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1989년 시애틀에서 데뷔해 22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4 630홈런 2781안타 1836타점을 기록하며 강타자로 군림했다. 2016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99.3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입성했다.
특히 1998년에는 56홈런 20도루, 1999년 48홈런 24도루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뽐냈다.

이러한 레전드의 기록을 오타니가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미국 현지 팬들도 놀랍기만 하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팬들은 "오타니의 성적은 정말 믿을 수 없다. 공격과 주루를 모두 갖춘 만능 선수다. 현대야구의 스타상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니", "선발 100경기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중이다" "유니콘"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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