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KBO 신인 1차지명 장현석(LA 다저스)과 이율예(SSG 랜더스)를 연속 배출한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감독 김문한·이하 함안BSC)가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정상을 정복했다. 주니어리그(U-16) 결승전에서 세종공공SC를 11-5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총 6개 구장에서 펼쳐졌다. 상반기 성적 상위팀 6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이 벌어졌다. (재)양구군스포츠재단, SOOP, 야구용품 야용사녹스가 후원했다.
이하 함안BSC는 주니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조별리그부터 승승장구했다. 충남 아산시주니어야구단(감독 황민호 감독)을 5-4, 경기 오산SC(감독 정원석)을 11-0로 꺾었다. 서울 강남도곡주니어야구단(감독 윤정호)과 7-7로 비기며 2승 1무 조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경기 의정부시주니어야구단(감독 최봉준)을 맞아 승전고를 울렸다. 변서원의 중월 스리런 홈런과 박건우의 깔끔한 2이닝 무실점 마무리로 8-1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한화이글스 출신의 김승권 감독이 이끄는 세종공공SC였다. 1회초 공격에서 권효재의 사구와 성민준의 중월2루타(1타점), 상대 실책, 박건우의 좌전안타(1타점)로 2득점 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회말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공격에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황지환과 권효재의 사구에 이은 황태율의 좌전안타(1타점), 성민준의 좌중간2루타(1타점), 오창엽의 좌중간안타(1타점) 등 3연속 안타로 빅이닝을 만들며 6-3으로 재역전했다.
4회말 세종공공SC의 맹추격에 시달렸다. 2점을 잃고 6-5까지 쫓겼다. 5회초에 대략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아웃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신양규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권효재 사구, 황태율 우중간2루타(1타점), 성민준 고의사구, 오창엽 좌전안타(2타점), 강민결 사구(1타점), 이도원 사구(1타점)로 5득점을 추가했다. 결국 11-5로 승리를 매조지으며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 3타수 2안타 3타점 포함 10타수 5안타(타율 0.500) 1홈런 2루타 4개 8타점 7득점을 기록하며 전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성민준(경남 함안BSC)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강전협(세종공공SC)과 오창엽(경남 함안BSC)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성민준 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최우수선수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저희 팀이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 한 명 한 명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끝까지 잃지 않고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뛰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저의 롤모델은 MLB 켄자스시티의 바비 위트 주니어 선수다. 5툴 플레이어로서 보여주는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 그리고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본받고 싶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언제나 뒤에서 든든히 지원해주시는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팀과 함께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경남 함안BSC 김문한 감독은 "저는 무엇보다 성적이 아닌 성장을 중요시하는 지도철학을 갖고 있다. 이번 왕중왕전에 같이 참가해 예선 통과를 하지 못해 아쉬워 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아직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갈고 닦으며 성장하면 형들처럼 훌륭하게 성장 할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 같다. 아울러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준 중등부 제자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특히 이번 일정동안 학부모님들이 함께 아이들을 보살펴 주시며 팀에 많은 헌신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까지 마무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선수를 위해 헌신하는 함안BSC 코칭스태프, 아이들의 몸을 최상의 상태로 성장할수있게 애써주시는 SSL 코칭스태프 분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고 힘줬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유소년야구 시작을 알렸던 연맹 회장배가 벌써 22회째를 맞아했다. 척박한 환경에서 시작해서 조금이나마 나아진 환경에서 우리 유소년 선수들이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과 학부모님 눈높이에 맞춰진 야구 행정으로 행복야구를 실현해 나가겠다. 야구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주고 계신 양구군 서흥원 군수님과 양구군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 수상자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준우승 –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 최우수선수 – 경이수(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김정한(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 안건형(세종시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박영주(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 준우승 – 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신희광 감독) ▲ 최우수선수 – 유태완(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이홍구(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 준우승 – 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 ▲ 최우수선수 - 전예준(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김민수(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준우승 –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 최우수선수 - 김재윤(세종시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장재혁(세종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 준우승 –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김선우 감독) ▲ 최우수선수 - 김가람(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김덕환(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경남 함안BSC(김문한 감독) ▲ 준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최우수선수 – 성민준(경남 함안BSC) ▲ 감독상 – 김문한(경남 함안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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