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많이 회복, 빨리 컨디션 끌어올리겠다” 롯데 39세 정신적 지주, 전준우가 다시 뛴다…복귀는 아직[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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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많이 회복했다.”

롯데 자이언츠 ‘정신적 지주’ 전준우(39)가 드디어 방망이를 잡았다. 롯데 김태형 감독과 구단 관계자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준우가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타격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2025년 9월 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롯데 전준우가 윤동희를 격려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전준우는 8월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1개월 넘게 재활 중이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전준우가 전력에서 이탈한 뒤 크게 흔들렸다. 김태형 감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가 빠진 여파가 있다고 인정했다.

전준우는 롯데의 최고참으로서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을 완성한 팀의 기둥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중거리 타자이기도 하다. 올 시즌 104경기서 타율 0.288 7홈런 64타점 47득점 OPS 0.783 득점권타율 0.345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구단에 따르면 이날 전준우는 경기 전 후배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배팅을 실시했다. 20~25차례 스윙을 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아직 복귀 시점을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훈련 상황, 재활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

롯데는 이날 KIA전을 마친 상황서, 이제 11경기 남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를 남겨뒀다. 전준우를 무리하게 복귀시키면 안 되지만, 점점 상황이 급해지는 건 사실이다. 전준우 역시 복귀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롯데는 5연패서 벗어나면서 5위 삼성 라이온즈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5강 재진입의 희망이 있다. 12연패를 하고도 가을야구에 간다면, 젊은 선수들로 리뉴얼 된 롯데가 향후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준우가 기둥 역할을 해줘야 한다.

2025년 9월 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롯데 전준우가 윤동희를 격려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전준우는 구단을 통해 “부상 부위는 많이 회복된 상태다. 오늘 처음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했는데,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남은 경기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전준우가 돌아오면 팀이 곧바로 확 바뀌지 않더라도 덕아웃 분위기부터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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