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지난 1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사상 처음으로 18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CXO연구소는 12일 “11일 종가 기준 이 회장이 보유한 7개 상장사 지분 가치는 총 18조51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6월 4일 당시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14조2852억원 수준이었다. 불과 100일 만에 29.6%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 가치가 18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삼성전자였다. 지난 6월 4일 5조6305억원이던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11일 기준 7조1502억원으로 27%(1조5196억원) 증가했다. 삼성생명 지분도 같은 기간 2조2716억원에서 3조3595억원으로 늘며 4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보통주 가격은 10만8800원에서 16만900원으로 뛰었다.
삼성물산과 삼성SDS도 각각 18.2%, 23.1% 상승했다.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 가치는 6조3186억원, 삼성SDS는 1조1639억원으로 평가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원대에 오르려면 현재보다 10% 이상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9만원, 삼성물산은 20만원, 삼성생명과 삼성SDS는 17만원 안팎을 동시에 기록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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