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아틀레틱 빌바오에 복귀하며 유럽 무대로 돌아왔다.
빌바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포르트가 고향인 빌바오로 복귀한다. 라포르트는 2028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라포르트는 빌바오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빌바오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라포르트는 222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경험했다. 2013-14시즌에는 라리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스페인 차세대 수비수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았다. 맨시티는 라포르트의 바이아웃 금액인 5700만 파운드(약 1070억원)를 지불하며 영입을 성사시켰다.
라포르트는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열었다. 18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회 우승을 비롯해 총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 달성에 일조했다.

그러나 2023-24시즌을 앞두고 맨시티가 수비 보강에 나서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라포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라포르트는 알 나스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었다. 두 시즌 동안 69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이 활약으로 유럽 무대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다만 복귀 과정은 쉽지 않았다. 라포르트는 빌바오와 3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알 나스르가 이적시장 마감 시한을 넘겨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무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빌바오가 즉시 이의를 제기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승인하며 라포르트의 복귀를 최종 확정했다.

결국 라포르트는 7년 만에 친정팀 빌바오로 돌아왔다. 빌바오는 “31세의 라포르트는 15세 때부터 성장해 온 구단으로 복귀한다. 2018년 작별 당시 ‘곧 만나요’라며 인사했는데, 이제 빌바오 프로젝트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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