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괴물이구나, 생애 첫 200K 돌파→구단 144년 역사상 11호…꼴찌팀서 CY 나올까

마이데일리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게티이미지코리아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괴물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커리어 첫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스킨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 전까지 스킨스는 195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8개를 추가하며 커리어 첫 200탈삼진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데뷔한 스킨스는 23경기서 133이닝을 소화하며 170탈삼진을 잡았다. 올해는 30경기서 178이닝을 소화, 203탈삼진을 솎아 냈다. 시즌 성적은 10승 9패 평균자책점 1.92다.

시작부터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회 스킨스는 잭슨 홀리데이를 헛스윙 삼진, 제레미아 잭슨을 우익수 뜬공, 거너 핸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 선두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 사무엘 바사요를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콜튼 카우저를 파울팁 삼진으로 잡고 이닝 종료

200번째 탈삼진을 전광판에 새겼다. 3회 딜런 칼슨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스킨스는 딜런 비버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득점권 위기에서 코비 마요와 상대. 2-2 카운트에서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00탈삼진 달성의 순간. 현지 중계진은 200탈삼진 달성을 알리며 스킨스에게 축하를 보냈다. 스킨스는 홀리데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게티이미지코리아

거침없는 투구가 이어졌다. 4회 뜬공,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도 루킹 삼진, 우익수 직선타, 헛스윙 삼진으로 깔끔했다.

스킨스는 6회부터 마운드를 카멘 머진스키에게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4회 1점을 뽑아 스킨스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다만 8회 홀리데이가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스킨스의 승리도 사라졌다.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비버스가 끝내기 안타를 기록, 피츠버그가 1-2로 패했다.

단일 시즌 200탈삼진은 피츠버그 144년 역사상 8명의 선수가 11번 달성했다. 앞서 에드 모리스(1885~1886년)가 구단 최초로 200탈삼진을 넘어섰다. 밥 빌은 1964~1966년, 1969년까지 4번 200탈삼진을 잡았다. 21세기 들어 A.J. 버넷(2013년)이 처음 200탈삼진을 넘어섰다. 이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게릿 콜(이상 2015년), 미치 켈러(2023년)가 금자탑을 쌓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게티이미지코리아

스킨스의 다음 목표는 사이영상이다. 현재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탈삼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0.92) 1위, 이닝 3위, 피안타율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성적을 꼴찌팀에서 이뤄냈기에 더욱 가치가 높다. 피츠버그는 64승 82패(승률 0.438)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위치했다. 피츠버그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0.276), 시카고 화이트삭스(0.379) 워싱턴 내셔널스(0.414)뿐이다.

한편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래서 괴물이구나, 생애 첫 200K 돌파→구단 144년 역사상 11호…꼴찌팀서 CY 나올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