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출루왕 홍창기의 복귀 일정이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경기에 앞서 홍창기의 복귀 계획을 밝혔다.
홍창기는 이날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홍창기는 2회 2사 3루에선 출루에 성공했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 2사에서 유격수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엄태경의 2루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손용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1사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홍창기는 여기까지였다. 7회말 2사 1, 3루에서 대타 김성진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수비를 하다 1루수 김민수와 부딪히면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좌측 무릎 내측 측부 인대 파열. 5월 22일 수술대에 올랐고, 빠른 회복세를 보인 끝에 시즌 막판 1군에 돌아올 정도로 회복했다.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가던 홍창기는 지난 9일부터 2군서 재활경기에 나섰다. 9일 두산전서 2타석 1타수 1볼넷으로 시작한 홍창기는 10일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세 번째 재활 경기서 멀티 출루를 만들어내며 몸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3경기 타율 0.375 출루율 0.500을 마크했다.
염경엽 감독은 "토요일(13일 KIA전) 콜업 예정이다. 내일(12일) 1군에 합류한다. 모레 등록해서 대타 한 번씩 나갈 예정이다. 다음주부터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창기가 돌아온다면 완전체 타선이 된다. 일단 바로 리드오프로 나서지는 않는다. 염 감독은 "6, 7번에서 시작을 할 것이다. 페이스가 올라오면 (신)민재가 1번, 창기가 2번, (문)성주가 6번으로 나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1번이 민재가 나을지 창기가 나을지를 고민해보고 포스트시즌에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비는 아직이다. 염 감독은 "창기가 수비까지 되면 베스트다"라면서도 "다만 수비에 나가면 사방으로 움직여야 한다.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포스트시즌부터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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