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랩, IASF 2025서 초고속 LLM 가드 'GLX' 공개…생성형 AI 보안 새 표준 제시

[프라임경제] 샌즈랩(411080)은 지난 10일 모니터랩이 주최한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 세미나(IASF 2025)'에서 자체 개발한 초고속 대규모언어모델(LLM) 가드 'GLX(Guard for LLM X)'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3회 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최신 기술 발표와 글로벌 보안 트렌드 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샌즈랩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보안 분야의 핵심 기술로 LLM 가드를 선보이며 속도·효율성을 갖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생성형 AI는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보안 위협을 낳고 있다. 특히 LLM은 악성 프롬프트 주입, 민감 데이터 노출, 모델 오염 등 다양한 형태의 공격에 취약해, 생성형 AI 보안의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된다

샌즈랩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LLM 보안 전용 솔루션으로 GLX를 독자 개발했다. 기존 CTX, MNX와 같은 브랜드 라인업을 잇는 GLX는 국내외 다양한 LLM을 대상으로 한 공격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 가능한 오용을 차단하며, 기업과 기관이 안심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다수의 LLM 가드는 보안 탐지를 위해 다시 LLM 모델을 호출하는 구조에 의존한다. 이로 인해 응답 지연이 길고 그래픽저장장치(GPU)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적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GLX는 독자적인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GPU 없이도 중앙처리장치(CPU) 환경에서 실시간 보안 필터링이 가능하다. 스트리밍 수준의 저지연 처리를 구현해 기업이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성형 AI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샌즈랩 연구진에 따르면 내부 검증 결과 GLX가 기존 외산 LLM 보안 제품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성능을 보였으며, GPU 사용 환경과 비교했을 때 실제 체감 속도는 50배 이상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샌즈랩이 공개한 LLM 가드는 연구용 시제품이 아닌 실제 기업 환경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상용 기술로 개발되어 GPU 서버가 필요 없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속도로 동작해 비용 부담을 줄여주며 클라우드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도 보안·성능을 동시에 보장한다. 

또한 기존 AI 서비스에 가볍게 장착할 수 있는 경량 구조로 배포 편의성을 높이는 등 활용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입력 단계(사용자 질의), 응답 단계(LLM 출력), 검색 증강(RAG) 단계 등 3단계 전 과정에서 위협을 탐지·차단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정부의 국가망보안체계(N2SF) 정책 기조와도 부합하는 기술적 성과로 프롬프트 인젝션, 개인정보 유출, 민감 데이터 노출 등 최신 공격 기법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샌즈랩은 올해 초 제시한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샌즈랩 커뮤니티' 비전 아래 국내 웹 방화벽 1위 기업 모니터랩과 협력 개발을 통해 GLX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LLM 보안을 넘어 이미지·오디오 등 다양한 생성형 AI 영역으로 가드 기술을 확대해 AI 보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기홍 대표는 "샌즈랩은 생성형 AI 보안의 핵심 문제로 지적되는 LLM 위협에 실제 AI 보안 대응 체계에 부합하는 초고속 LLM 가드를 개발했다"며 "GLX는 다양한 LLM 공격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된 방어력을 제공하면서도 GPU 의존 없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LLM 보안 제품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웹 방화벽 1위 기업 모니터랩과 함께 협력 개발을 진행한 만큼, 업계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AI 보안 특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성형 AI 분야로 보안 기술을 확장해 시장에서 AI 보안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