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AI 유니콘 스타트업 육성에 750억 투자…‘제2의 쿠팡’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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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본사.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쿠팡이 정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혁신기업 발굴과 투자에 나선다.

쿠팡은 11일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알파코리아소버린 AI펀드(스케일업 AI융합분야)에 7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 SBVA가 운영사(GP)로 참여하는 이 펀드는 쿠팡과 모태펀드가 각각 750억원을 출자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성장기업 14곳에 각각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쿠팡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단순 자본 지원을 넘어 자체 AI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우리나라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 전략에 맞춰 ‘제2의 쿠팡’을 육성하겠다”며 “AI 물류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의 유니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2019년 160개에 불과했던 기술 특허가 지난해 기준 2100개로 13배 증가하며, AI 기반 물류혁신과 R&D(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왔다.

올해 초에는 메타, 알파벳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미국 특허분석기업 렉시스넥시스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투자로 쿠팡은 AI 기반 혁신을 선도하는 한편, 지역 중소상인과 상생협력도 강화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대만 K-중기 브랜드전, 착한상점 2.0, 온라인 교육 등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AI 물류기술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쿠팡은 테크 기반의 혁신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기반의 물류와 고객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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