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문제의 본질은 감독이 아니다"…리버풀·맨유에서 뛴 원더보이의 주장, 아모림 향한 지지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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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는 후벵 아모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지지한다."

과거 리버풀과 맨유에서 뛰었던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이 아모림 감독을 지지했다.

스포르팅 CP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맨유의 성패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결정됐다. 결승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0-1로 패배했다. 모든 것을 잃었다.

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그리고 세네 라멘스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 제이든 산초(애스턴 빌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첼시), 안토니(레알 베티스), 라스무스 호일룬(SSC 나폴리) 등 전력 외 자원도 처리했다.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출발은 좋지 않다. PL 1라운드 아스널전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력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풀럼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그림즈비 타운과의 잉글랜드 리그컵 맞대결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후 '승격팀' 번리를 만나 3-2로 승리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영국 '미러'는 11일(한국시각) 오언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아모림을 지지한다. 내가 듣고 보는 것을 좋아한다. 더 빠른 진전 과정을 보고 싶긴 하다. 그렇다고 그가 비판에서 완전히 벗어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가 더 빨리 성과를 낼 줄 알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맨유는 훌륭한 감독들을 너무 많이 갈아치웠다. 사람들은 문제의 본질이 감독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며 "구단 안에 더 뿌리 깊은 문제가 있다. 선수, 스태프, 구단주, 감독, 구단 전체가 성장하고 개선돼야 한다. 그것은 시간이 걸릴 일이다. 감독을 몇 달마다 교체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하는 길이다. 그러니 나는 그와 함께 가겠다. 절대적으로 그렇다. 그는 올바른 사고방식을 지녔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는 결국 그가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오언은 맨유가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소속 그림즈비에 패배한 것은 비판했지만, PL 성적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림즈비전은 정말 끔찍했다, 그렇지 않았나? 하지만 그 경기만 빼면, 꽤 괜찮은 출발이라 본다. 아스널전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고, 풀럼 원정에서 무승부, 번리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표면적으로 보면 꽤 긍정적인 결과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들어봐라, 나는 그것이 훌륭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세 경기에서 승점 4점은 최악은 아니다. 최악의 출발은 아니다"며 "그림즈비전은 치명적이었다. 그것은 구단이 절대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여름 영입 중 일부를 마음에 들어 하고, 그들이 올해 더 나은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것은 느리겠지만, 이번 시즌은 구단이 검증된 선수들을 몇 명 영입한 것 같고, 그들의 올 시즌은 더 나아질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오는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PL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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