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두 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도루 실패는 옥에 티였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올 시즌에 앞서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던 김하성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오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복귀 이후 종아리와 허리 부상 등으로 인해 2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9월 확장 로스터를 앞두고 웨이버 공시됐다. 탬파베이가 2026시즌 김하성에게 지급해야 하는 연봉이라도 아끼겠다는 심산이었다.
이에 유격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했다. 그리고 김하성은 연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전날(10일)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이적 이후 타율이 0.250으로 떨어졌지만, 김하성은 탬파베이 시절보다 나아진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에서도 연일 존재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날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는데,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1-2로 근소하게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1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컵스 선발 제임스 타이욘의 4구째 하이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김하성이 친 타구는 92.2마일(약 148.4km)의 속도로 중견수 방면을 향해 뻗었고, 2경기 만에 안타로 연결됐다. 그리고 김하성은 내친김에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컵스 포수 카슨 켈리의 저격에 막히며, 올해 두 번째 도루 실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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