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2만원대 제주산 ‘찰광어회’ 판매…광어 가격 부담 낮춘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산 찰광어회(300g·냉장)를 2만6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올여름 고수온으로 광어와 우럭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자, 롯데마트는 대체 횟감으로 찰광어를 선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광어와 우럭 양식장에서 대규모 폐사가 발생했고, 올해도 조기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어 9월초 기준 1.5kg 이상 광어 시세가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가격 부담을 낮춰줄 실속형 횟감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찰광어는 유럽산 가자미(터봇)를 제주에서 양식한 어종으로 일반 광어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해 ‘찰진 광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내에서는 주로 횟감으로 소비되며, 미국·캐나다·동남아에서는 스테이크나 찜 요리 재료로 쓰인다.

찰광어는 양식량이 적어 통상 광어보다 시세가 20%가량 높지만, 올해 여름 광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세 차이가 줄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제주 찰광어 양식장과 20t 규모의 사전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이에 가격이 일반 광어회 대비 15%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광어와 우럭 가격이 올라 대체 상품으로 찰광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체 어종을 발굴해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