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단순한 교통망을 넘어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인프라 혁신으로 자리 잡으면서 '서울 교통 지도'가 다시 그려질 분위기다.
우선 GTX-A노선은 현재 △수서~동탄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됐으며, 향후 서울역‧삼성역‧수서역 중심으로 수도권 외곽과 서울 강남권을 빠르게 연결할 예정이다. 모든 구간 개통시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의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 수도권 전역이 N시간대가 아닌 'N분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게 GTX-B노선(예정)이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약 82.8㎞를 연결하는 수도권 동서축 핵심 노선으로, 오는 2030년 개통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서울 관통 구간에서는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 등 주요 환승역들이 포진한 만큼 기존 지하철과의 연결성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신도림역 1‧2호선 △여의도역 5‧9호선 △서울역 1‧4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청량리역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 △상봉역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처럼 서울 주요 환승 거점을 관통하는 GTX-B노선(예정)은 주요 구간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인천 송도~서울역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이상에서 20분 대로 줄어든다. 남양주 평내호평역~서울역 역시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또 용산~상봉 구간은 약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동북권과 중심업무지구 간 거리감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GTX 개통 효과는 동탄, 파주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울 도심에서도 GTX 영향력이 실거래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GTX-A노선이 통하는 서울역과 가까운 'LIG서울역리가'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15억원에 거래됐다. 해당 노선 개통 직전 동일면적 거래가(지난해 10월)가 13억9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GTX 효과로 8개월 만에 1억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GTX-A노선 연신내역 인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동산R114 랩스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연신내역과 맞닿은 대조동(30.74%)‧갈현동(33.93%) 매매가 상승률은 은평구 평균 상승률(28.59%)을 상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TX-B노선(예정)은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상봉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와 환승역을 관통하기에 해당 지역은 물론 인근 주거지까지 수혜가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어 "특히 기존 지하철과의 환승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서울 내에서도 이미 환승 교통이 잘 갖춰진 지역은 실거주 가치와 투자 가치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연유 때문에 하반기 분양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GTX-B노선(예정) 수혜 단지를 향한 수요자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부지를 개발한 지하 7층~지상 28층 4개동 규모 주거복합단지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254가구와 오피스텔 84㎡ 189실로 구성된다. 모든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모두 4베이, 3베이 구조가 주를 이룬다.
해당 단지는 상봉역‧망우역을 통해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B노선(예정), KTX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도 자리하고 있어 차량을 이용한 이동 역시 수월하다.
코스트코와 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시설이 밀집했으며, 공공기관도 가까워 행정 서비스 접근성도 우수하다.
중흥토건의 경우 경기 구리 교문동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동 1096가구(일반분양 59·84㎡ 637가구) 규모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제시한다. 차량과 대중교통 이용시 상봉역(지하철 7호선‧경의중앙선), 구리역(8호선)을 통해 강남 및 잠실 등 주요 업무지구로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동문건설은 강원 춘천시 일원에 짓는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를 분양하고 있다. 이는 지하 4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5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행 위탁은 씨앤위다.
GTX-B노선 연장시 수도권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더불어 용산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예정)도 예정된 만큼 수도권 진출입 교통 편의성 향상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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