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25↑' 김하성, 2G 만에 안타→도루 실패 '옥에 티'…애틀랜타, 컵스 상대 루징시리즈

마이데일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25로 소폭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컵스 : 니코 호너(2루수)-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카슨 켈리(포수)-카를로스 산타나(1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윌리 카스트로(3루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선발 투수 제임스 타이욘.

애틀랜타 :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드레이크 발드윈(포수)-김하성(유격수)-아지 알비스(2루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 선발 크리스 세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10일)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애틀랜타 이적 이후 타율이 0.250까지 떨어졌지만, 김하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확실히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에서는 주로 5번으로 출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공격력을 중심 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80승' 제임스 타이욘을 상대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그리고 98.3마일(약 158.2km)의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는데, 이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걸리면서, 2루수 땅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1-2로 근소하게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이욘의 하이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이번에는 이 타구가 외야로 향하면서, 2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다만 김하성은 내친김에 2루 도루까지 시도했는데, 컵스 포수 카슨 켈리의 저격에 막히며, 시즌 2호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추가 안타는 없었다. 김하성은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컵스의 바뀐 투수 포터 호지를 상대로 4구 승부 끝에 97마일(약 156.1km)의 패스트볼을 헛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에 그치며,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카고 컵스 저스틴 터너./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경기는 컵스가 챙겼다. 선취점은 애틀랜타의 몫이었다. 애틀랜타는 3회말 선두타자 마르셀 오수나가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더니, 후속타자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가 연속 2루타를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흐름을 컵스에 넘겨줬다.

4회초 공격에서 컵스의 선투타자 카슨 켈리가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후 댄스비 스완슨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저스틴 터너가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5회초 스즈키 세이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며 간격을 벌렸다.

이에 애틀랜타는 5회말 맷 올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쫓아갔으나, 끝내 흐름을 뒤집지는 못하면서, 컵스와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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