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초 현실정인 고충과 첫 정산금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310화에서는 데이식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데뷔까지 3년이나 걸렸다던데, 당시 연습 시간이 하루 14시간, 일주일에 100시간 정도였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에 영케이는 "엄청 시간 자체를 많이 들였다. 어떻게 노력해야 되는지 모르는 상태였다. 많이 하는게 중요했다. 당연히 물집 잡혔는데 물집 안에 물집이 잡히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고 연습생 시절의 고충을 전했다. 그는 "불 끄고 연습하기도 했는데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성진 역시 "불 끄고 연습하면 다 틀렸다"며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지판을 안 보고 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재석이 "JYP에서도 밴드를 기획했지만 전례가 없다보니 맨땅에서 시작하니까 시행착오가 많았을 것 같다"고 묻자 성진은 "너네가 '밴드를 할 거면 너희 곡을 써라. 그래야 진정한 밴드가 된다'고 하더라. 그 기간이 3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5년 데뷔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도운은 "연예인이라면 '데이식스다!'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거리도 잘 다녔다"고 회상했다. 성진은 "데뷔 전에는 슈퍼볼 무대를 꿈꿨는데 막상 데뷔하고 보니 너무 소박해지더라. 첫 정산금이 3,600원이었다"며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때는 데뷔가 목표였는데 막상 하고 나니 '이제 뭘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길게 보고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생계를 위해 방송국 회식 자리도 빼놓지 않았다고. 성진은 "라디오 게스트로 나가면 무조건 회식에 갔다. 리더라서 책임감이 컸다"고 밝혔다. 또 그는 따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시 육개장이 600원 정도였다. 한 달에 6개 정도 사 먹으며 버티기도 했다. 부모님께 용돈을 더 받아 멤버들 챙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영케이 역시 "JYP에서 데뷔하면 찬란할 줄 알았다. 그런데 기사가 한두 개 정도만 나더라"라며 "얼마나 알리고 싶었는지 JYP 쇼핑백을 들고 다니기도 했다. 'JYP에 이런 그룹이 있었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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