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굿즈 속 우리 아기" 안진일 코드웨이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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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AI가 이미지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경험을 IP로 자산화되는 선순환을 만들고 싶다."


스타트업 코드웨이브(대표 안진일)가 개발한 AI 기반 개인 맞춤형 콘텐츠 플랫폼 '셀꾸'가 키즈카페를 시작으로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사진 인화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의 얼굴 특징을 분석해 캐릭터·굿즈·동화책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구조다. 최근 현장 반응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맞물리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까지 열리고 있다.

코드웨이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AI 가상모델 생성 서비스에 집중했다. 그러나 시장 피드백에 따라 방향을 선회, 해당 기술을 패션업체에 이전하며 안정적 출구를 확보했다. 이후 축적된 AI 이미지 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셀꾸 플랫폼을 선보였다. 올해 3월 상용화를 마친 셀꾸는 키즈카페 네임스티커 키오스크를 통해 첫 성과를 내고 있다.

안 대표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콘텐츠 다양화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며 "1년 전 구상했던 사업 목표 중 플랫폼 검증은 성공적으로 달성했고, 동화책·이모티콘 같은 후속 과제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셀꾸는 사진을 단순히 저장·출력하는 기존 포토부스와 달리, AI 특징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캐릭터를 자동 생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네임스티커 △포토카드 △키링 △커스텀 동화책 등 다양한 굿즈로 확장된다.

안 대표는 "쉽게 말해 사진 한 장이 AI를 거쳐 나만의 캐릭터, 나만의 굿즈로 IP 자산화 되는 플랫폼"이라며 "기존 키오스크가 출력 서비스였다면, 셀꾸는 콘텐츠 제작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셀꾸의 첫 적용지는 키즈카페다. 실제 설치 사례에서는 방문객이 10% 늘고, 매출이 3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여기에 코드웨이브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탭엔젤파트너스(대표 박재현)가 운영하고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인천 콘텐츠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현재 가장 반응이 좋은 아이템은 네임스티커지만, 커스텀 동화책과 메신저용 이모티콘 요청도 많다. 코드웨이브는 향후 △관광지 △테마파크 △이벤트 현장 등으로 설치 공간을 넓히고, B2B로 키오스크 납품과 API 제공까지 사업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1년간 코드웨이브의 최우선 과제는 셀꾸 플랫폼 고도화다. 네임스티커를 넘어 동화책, 온라인 연동 서비스로 확대하고, K-콘텐츠와 결합한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

안 대표는 "해외에서는 관광지나 테마파크 중심으로 화이트라벨 방식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단발성 AI 이미지 변환이 아니라, 콘텐츠 생성 → 굿즈화 → 경험화 → IP 자산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과거 대기업 해외 주재원과 영업팀장을 거치며 고객 니즈를 읽는 능력을 키웠다. 첫 딸이 태어나면서 자연스레 키즈 콘텐츠 시장에 관심을 두게 된 것도 창업 배경이다. 기술적 토대는 CTO 박인덕 이사가 마련했다. IBM, 소프트레인 개발팀장 출신으로, AI 이미지 분석·생성 파이프라인을 직접 설계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코드웨이브는 짧은 설립 역사에도 불구하고 AI 가상모델, 의료 이미지 분석, IoT 시스템 등 다수의 외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검증해왔다. 이제는 셀꾸를 중심으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 대중화라는 큰 그림을 그린다.

안 대표는 "셀꾸가 단순한 사진 출력이 아니다"라며 "누구나 자신의 개성을 담은 IP를 만들어가는 시대를 여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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