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마약 파문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한 박유천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으나,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되면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면서 국내 복귀는 더욱 어려워졌다. 결국 박유천은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 일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유천은 지난달 일본에서 새 미니앨범 '메트로 러브(Metro Love)'를 발표한 데 이어, 일본 지상파 방송인 도쿄MX 예능 '70호실의 주인' 등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예능에 출연한 박유천은 이전과 달라진 비주얼과 스타일링으로 먼저 이목을 사로잡았다. "일본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그는 현지화가 다 된 듯한 모습이였다.

박유천은 신곡 'MOON(문)'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미흡한 가창력이 드러나면서 냉담한 반응을 더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박유천의 일본 활동을 보고 "박유천인지 말 안하면 그냥 일본인 같네", "진짜 뻔뻔하다", "그래 쭉 일본에서만 활동해라", "노래 실력 무슨 일", "아직도 소비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팬 남아있는 거 신기하다", "잘 나가더니 지팔지꼰. 이제 와서 버둥대며 작은 무대 뛰는 거 웃김", "마약 중독 치료는 잘 됐나 보네", "노래 연습이라도 많이 해오든가 그대로네. 노래가 아까워" 등 비난을 쏟았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정신차렸나? 그래도 열심히 사네", "생각보다 대차게 살아서 웃김. 열심히 살길", "그래 받아주는 일본에서 뭐라도 하고 잘 살아라"라고 씁쓸한 응원을 보냈다.
그런 가운데 도쿄MX 측은 오는 20일 박유천의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빛나는 공연 뒤에도 평탄치 않은 길이 있었다.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류스타에서 마약쟁이로 추락한 박유천을 재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본 팬과 방송 관계자들의 태도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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