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포기 못 해! '이정후 대포' 샌프란시스코 연패 탈출→NL 와일드카드 3위와 3경기 차

마이데일리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단독 4위로 올라섰다. /MLB닷컴 캡처9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후 다이아몬드를 도는 이정후. /MLB닷컴 캡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전진했다. 연패 늪에서 탈출해 승전고를 울리고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 추격에 나섰다. 시즌 막바지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경기를 벌이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5 MLB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1-5로 꺾었다.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면서 역전승을 올렸다.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회초 3점을 먼저 내주고 끌려간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2점을 따라붙었다. 이정후의 투런포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3회초 1실점하면서 2-4로 밀렸지만, 3회말 곧바로 2점을 얻으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먼저 점수를 잃었지만, 차분하게 추격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애리조나에 넘겨주지 않았다.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대거 5득점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7회말 1득점을 더해 10-4까지 리드했다. 8회초 1실점했으나 8회말 1득점하면서 11-5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애리조나 공격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매조지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표. /MLB닷컴 캡처

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73승 71패 승률 0.507를 적어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4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2승 73패 승률 0.497)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그러나 지구 역전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80승 64패 승률 0.556)에 7경기,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9승 65패 승률 0.549)에 6경기 차로 뒤졌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단독 4위로 다시 올라섰다. 신시내티 레즈(72승 72패 승률 0.500)를 제쳤다.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순위 3위 뉴욕 메츠(76승 68패 승률 0.528)와 격차를 3경기로 줄였다. 3연패를 당한 메츠를 맹추격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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