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과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버풀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조이스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코나테와 리버풀의 재계약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 코나테의 잠재적 행선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 수비수 코나테는 194cm, 95kg의 피지컬을 앞세운 대인 방어 능력과 공중볼 장악력이 강점이다.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과 패스 능력을 갖췄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코나테는 FC 소쇼몽벨리아르 유스팀을 거쳐 201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같은 해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2018-19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고, 2021-22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합류 첫해에는 꾸준히 출전했으나 이후 잦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었고,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571분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리버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42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통산 20번째 EPL 우승에 힘을 보탰다. 리버풀은 코나테의 성장세와 가치를 고려해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코나테는 리버풀이 제시한 장기 계약을 단호히 거절했다. 코나테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FA 자격을 얻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FA 영입에 능하다. 절약한 이적료를 선수 측 계약금으로 보전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협상을 성사시켰다. 이번 여름에도 리버풀의 ‘성골 유스’ 출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같은 방식으로 영입해 충격을 안겼다.
최근 프랑스 ‘텔레풋’에 출연한 코나테는 “스페인 언론이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고 보도한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합류하라고 압박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두 시간마다 전화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코나테는 리버풀에서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으며, 1월부터 해외 클럽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전해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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