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구단 매각설에 입장을 전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최대 주주 ENIC 그룹은 인터내셔널 파이낸스 리미티드(INFL)와 파이어호크 홀딩스 리미티드(FHL) 컨소시엄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모두 거절했다. 클럽 이사회와 ENIC 그룹은 구단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다니엘 레비 회장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레비 회장은 2001년 12월에 토트넘 회장으로 부임했고 25년 동안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레비 회장은 구단의 수익을 올리는 부분에 집중하며 팀을 운영했다. 토트넘은 새롭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건설하는 등 재정적인 성장을 이뤄냈으나 그에 비해 스쿼드 투자는 소극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경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구단주인 루이스 일가는 최근 팀의 상황을 본격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고 결국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4월에는 아스날 CEO 출신 벤케이트셤을 신임 CEO로 선임했고 피터 채링턴이 레비 회장을 대신해 임시 비상임 회장을 맡는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일각에서는 토트넘 매각 가능성도 전해졌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영국 BBC도 8일 "토트넘의 구단 인수에 관한 여러 추측이 이어졌지만 구단은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매각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토트넘은 대대적인 투자도 예고하고 있다. ‘팀토크’는 "레비 회장이 떠나면서 토트넘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럽 정상이 됐다. 2027년에 챔피언이 되는 걸 목표로 선수단에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적으로도 충분하다. 레비 회장 아래 우승은 두 번밖에 없었지만 2023-24시즌부터는 연간 매출 5억 1,200만 파운드(약 9,600억원)로 세계 축구에서 9번째로 부유한 클럽이 됐다. 선수단에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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