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맨유 효과' 미쳤다...역사상 '최악의 7번' A매치 51·52호골 작렬! 네덜란드 'A매치 최다 득점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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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데파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멤피스 데파이(SC 코린치안스)가 네덜란드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네덜란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5차전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데파이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데파이였다. 그는 전반 11분 코디 각포(리버풀)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득점으로 A매치 통산 51호골을 기록한 데파이는 로빈 반 페르시의 50골을 넘어 네덜란드 남자축구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네덜란드는 퀸턴 팀버르(페예노르트)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으나, 리투아니아는 전반 36분 그비다스 기네이티스의 만회골과 전반 43분 에드비나스 기르드바이니스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멤피스 데파이./게티이미지코리아

팽팽한 흐름 속에서 후반 18분 데파이가 다시 해결사로 등장했다. 덴젤 둠프리스(인터 밀란)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네덜란드는 데파이의 A매치 52호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데파이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데파이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1점을 부여했다. 그는 84분 동안 2골, 패스 성공률 73%,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하며 네덜란드 공격의 중심에 섰다.

네덜란드 국적 공격수 데파이는 에인트호번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뒤 2015년 2500만 파운드(약 47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당시 등번호 7번을 부여 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단 1년 반 만에 떠나며 ‘최악의 7번’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멤피스 데파이./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옹으로 이적한 후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은 데파이는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리옹 활약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도 뛰었고, 현재는 브라질 SC 코린치안스에서 커리어 후반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처음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꾸준히 활약해온 데파이는 A매치 104번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됐다.

경기 후 데파이는 “이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정말 자랑스럽다. 많은 레전드들은 나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했다. 나는 내가 오랫동안 골과 도움을 기록하는 방식대로 그 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한다. 나는 여전히 여기 있고, 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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