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 확정! 이적료 '1255억' 손해→'셀온조항' 폭락...베티스에 협상 완패

마이데일리
안토니./레알 베티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의 셀온 조항을 재협상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베티스는 브라질 윙어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는 과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맺었던 셀온 조항을 성공적으로 재협상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여름 맨유는 무려 1억 유로(약 1630억원)를 투자해 안토니를 영입했지만, 안토니는 맨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23-24시즌 들어서는 특유의 ‘컷인’ 패턴이 상대 수비진에게 완전히 읽히며 경기력에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라리가 무대에서 안토니는 완벽히 부활했다.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이끌며 반등에 성공했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종료 후 맨유로 복귀한 안토니는 곧바로 이적 의사를 밝혔다. 아스톤 빌라, 나폴리, 바이에른 뮌헨 등 굵직한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안토니는 오직 베티스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베티스는 맨유가 요구한 이적료와 고액 주급을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협상을 끝까지 이어갔다. 마침내 이적시장 막판 합의에 도달했고, 최종적으로 베티스는 맨유에 2200만 유로(약 325억원)와 300만 유로(약 50억원)의 옵션을 지불했다. 여기에 향후 이적 시 수익의 50%를 보장하는 셀온 조항이 삽입됐다.

그러나 베티스는 단순히 맨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인디펜던트’는 “원래 계약에 따르면 베티스가 훗날 안토니를 매각하면 맨유가 이적료의 50%를 그대로 받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이번 재협상으로 베티스는 순이익의 50%만 지급하면 된다. 즉, 구입가를 뺀 실제 이익분에 대해서만 나누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오랜 기다림 끝에 베티스로 복귀한 안토니는 환영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가족만 안다. 정말 감정이 북받쳤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팀에서 떨어져 따로 훈련하며 지냈지만,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고 믿었다. 세비야는 맨체스터보다 훨씬 아름답다. 드디어 돌아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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