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로제 MTV VMA 감동의 수상소감, “포기하지 않고 버텨준 내 자신에게 감사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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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미국의 유명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하며 감동적인 소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MTV VMA에서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 수상자로 선정됐다. K팝 가수가 이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브루노, 아직도 믿기지 않아. 저를 믿어주고 함께 이 세계를 만들어가도록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 당신과의 우정, 모든 것에 영원히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며칠 전 누군가 저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두려움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제 대답에 저 스스로도 놀랐다. 그때서야 이 여정이 얼마나 깊이 개인적인 의미를 지니는지 깨달았다. 저는 제 꿈을 좇는 과정에서 언젠가 벽에 부딪혀 16살의 저를 실망시키게 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면서 “늘 세상 속에서 ‘이상한 아이’였던 16살의 저는, 언젠가 TV 속에서 보던 사람들처럼 당당하게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2년이 지난 지금, 이 상을 꿈꾸던 16살의 저에게 바친다. 그리고 제가 오늘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 지켜봐 주시고, 저를 통해 자신의 꿈을 투영해준 모든 분들께 바친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 MTV가 이 상을 VMAs에서 제게 수여한 지금, 더 이상 세상에 ‘가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게 됐다. 이 순간은 16살의 저에게, 그리고 자신의 노력이 공평하게 인정받기를 꿈꿔온 모든 분들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로제는 소감을 전하던 중 프로듀서 테디와 블랙핑크 멤버들을 한국어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테디 오빠, 저 상 탔어요. 블랙핑크 멤버들, 저 상 탔어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로제는 “심리치료사께서 매일 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저 자신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준 제 자신에게요. 늘 기억하세요, 결국 당신 자신이 당신의 힘입니다. MTV,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APT’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진심으로 고맙다. 제게 너무나 큰 의미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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