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난 레비 회장과 10년 함께했던 손흥민 "엄청난 일 했던 인물,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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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레비 회장/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레비 회장의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레비 회장 사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레비 회장이 팀을 맡았던 지난 25년 동안 팀은 끊임없이 변화했다. 최근 20시즌 중 18시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했고 클럽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과 최첨단 훈련장을 포함한 시설에 꾸준히 투자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환상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언급했다.

레비 회장이 토트넘을 떠난 가운데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는 레비 회장이 자의로 클럽을 떠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쫓겨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토트넘이 지난 4월 아스날 CEO 출신 벤케이트셤을 선임했을 때부터 토트넘은 레비 회장 사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6일 '토트넘은 클럽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레비 회장의 사임이 모두에게 충격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토트넘은 더 이상 사업에만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적인 성공에 집중할 것이다. 루이스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타비스톡 그룹이 레비 회장을 내보낸 결정적인 이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클럽 회장을 맡아온 인물이자 핵심 인물이 떠났다. 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중대한 사건이다. 레비 회장의 측근이라고 자처하는 축구계 임원들 중 상당수는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레비 회장과 루이스는 수년간 갈등이 고조됐다. 레비 회장 사임 이후 루이스의 반응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언급했다. 루이스는 "우리 가문은 여러 세대에 걸쳐 토트넘을 응원했고 팬들이 원하는 것을 받아들일 것이다. 더 많이 우승하고 더 자주 승리하는 것이다.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이유"라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TBR은 7일 손흥민이 레비 회장 사임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미국전을 마친 후 "레비 회장의 사임에 대해 이야기에는 적절한 자리가 아니다. 나는 10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다. 그저 이곳에서 말하는 것 이상으로 레비 회장은 더 많은 것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레비 회장은 25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레비 회장이 나를 위해 해준 일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한 후 왼발로 때린 슈팅은 미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43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을 침투해 이동경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미국전에서 토트넘 시절 함께했던 포체티노 감독과 재회에 적으로 대결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진심으로 도와줬다. 23살때부터 함께했고 좋은 것들을 정말 많이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경기가 진행 중일 때는 우리는 친구가 아니지만 승리를 위해 경기한다. 경기가 끝난 후 포체티노 감독을 보고 진심으로 포옹을 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미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고 나에게는 단순한 감독 그 이상이다. 우리가 쌓은 관계는 정말 특별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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