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정부가 8일부터 추가 가계대출 규제를 시행하자, 일부 시중은행이 변경 사항을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 비대면 창구를 닫았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전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두 은행의 취급 중단은 정부가 이날부터 시행한 '가계부채 추가 관리방안'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 하향 등 규제 내용을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산과 관련된 부분이라 취급 재개에 대한 일정은 나온 게 없다"며 "다만 지난 6·27 규제만큼 복잡한 내용은 없어 금방 재개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확하진 않지만 취급 재개까지 열흘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은행 등은 비대면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대신 전담 직원들이 규제로 변경된 부분을 안내하는 방식을 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LTV 등을 오인해 신청한 고객이 있으면, 전담 센터에서 별도로 연락드리고 있다"며 "이번 방안에 포함된 전세대출 한도 일원화의 경우, 앞서 보증서 시행수칙 변경을 반영하기 위해 이미 중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신청은 받되 동시에 변경된 내용을 시스템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