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향정신성의약품 대리처방 의혹 싸이 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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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경찰이 향정신성의약품 대리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싸이(48·박재상)를 소환해 조사한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싸이는 현재까지 출석 조사를 하지 않았으나 소환 조사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처방전이 어떻게 발급됐는지 그 과정에서 관련자 조사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대문경찰서는 싸이와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찰을 받지 않은 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록스를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교수만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으며 직접 진찰받은 환자가 아니면 처방전을 수령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싸이가 처방받은 약으로 알려진 자낙스와 스틸녹스는 수면 장애와 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존성과 중독성이 커 대면 진찰과 처방이 원칙인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다. 죄송하다'며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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