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국비엔씨(256840)는 8일 프로앱텍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비만치료제 중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 삼중작용제-알부민 접합체와 이의 용도' 특허를 프로앱텍과 함께 공동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앱텍은 독자적인 펩타이드 디자인을 통해 GLP-1과 함께 GCG·GIP 수용체에 작용 활성이 있는 다중 작용 펩타이드를 20~30종 개발했다. 인간 알부민을 클릭화학반응을 통해 활성 부위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구조적으로 안정한 위치에 연결시킴으로써 높은 수준의 in vitro(cAMP assay) 활성을 확인했다.
현재는 이 1차 스크리닝 물질을 새롭게 디자인 및 개량하여 훨씬 더 높은 수준의 in vitro 활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비엔씨와 프로앱텍이 공동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의 가장 큰 장점은 반감기를 크게 연장할 수 있는 기술에 있다. 기존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주 1회 투여 제형인 데 비해 프로앱텍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비만치료제는 2주 또는 3주에 한 번만 주사하는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고지방식이를 급이한 마우스 모델에서 1차적으로 선별한 삼중작용제-알부민 결합체를 주 1회 씩 4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약물인 '위고비' 대비 체중 감소 효과가 10% 이상 우수함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의 주 1회 제형 치료제보다 체내에서 더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작용하며,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큰 특징을 가진다.
'위고비'의 경우 지난해 11조8000억원이 판매됐고 올해 상반기엔 7조5000억원이 팔렸다. '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는 지난해 6조9000억원이 팔렸으며 올해 상반기 8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위고비'를 능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프로앱텍의 클릭화학과 인공지능(AI)를 이용한 비천연아미노산 삽입기술 및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기술을 활용해 전세계 당뇨·비만 치료물질로 주도하고 있는 GLP1 작용제 등을 타겟으로 3주 이상의 긴 체내 반감기와 효과가 우수한 지속형 신규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번 특허 출원은 독자적인 GLP-1·GIP·GCG 삼중작용 펩타이드 서열에 위치특이적인 알부민 결합한 물질과 이의 비만치료등의 용도를 밝힌 기술의 결정체다. 향후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등 세계 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비엔씨와 프로앱텍은 해당 펩타이드·접합체를 새로운 접근법으로 더욱 개량해 시장에서 시판되고 있는 '위고비' 또는 '젭바운드' 보다 투여주기는 더 길면서 유의미한 체중감소 효과를 내는 새로운 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비엔씨와 프로앱텍은 제품성이 높은 지속형 당뇨·비만치료 최종 후보물질을 올해안에 도출해 후속 제품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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