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약했던 투수 상대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데, 야수들의 활약 덕분이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활짝 웃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3 승리를 챙기며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SSG는 65승 58패 4무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위 삼성 라이온즈(65승 62패 2무)와 게임차는 2경기.
이날 LG 선발은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올 시즌 SSG 상대 2경기 2승 평균자책 0.75로 강했다. 또한 2024년 9월 4일 잠실 경기부터 SSG전 4연승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SSG 타선이 집중력이 더 좋았다. 1회 최정의 희생타와 한유섬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가져왔고, 3회에도 상대 두 개의 실책을 묶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로 5점을 따냈다. 임찬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 경기는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과 승부욕으로 만든 값진 승리다. 후반기에 약했던 상대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도 야수들의 활약으로 깬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이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9패)을 가져왔다. 특히 이날 송진우(은퇴)-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어 KBO 역대 3호이자, 역대 최소경기 최소이닝 2000탈삼진 대기록을 세웠다. 411경기 2302⅔이닝 만에 세운 것으로 종전 양현종의 497경기 2413⅓이닝 기록을 깼다.
이어 노경은(1이닝)-김민(⅓이닝)-이로운(1⅔이닝)-조병현(1이닝)이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았다.
이 감독은 "먼저 광현이의 2000 탈삼진을 축하한다. 오늘 에이스로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고 팀에 큰 힘이 되는 호투였다. 오늘 활약이 향후 경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성한이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유섬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잠시 출산 휴가를 떠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안타 1타점, 정준재가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중심 타선에서 5타점이 나왔다. 특히 유섬이가 2안타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성한이도 리드오프로서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어렵고 중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원팀의 힘으로 5연승을 만들었다. 그리고 끝까지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SSG는 8일 하루 휴식 후 창원으로 이동해 9일과 10일 NC 다이노스와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LG는 고척으로 이동해 9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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